연구원에게 직접 듣는 CPR 세럼 제작기

K-뷰티의 눈부신 약진에는 OEM·ODM 기업이 늘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회사가 코스맥스인데요. 뷰티 ODM 분야에서는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14%에 이르는 정도니까, 여러분 화장대 위 화장품 중 하나 이상은 코스맥스에서 만들어낸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앳홈의 프라이빗 에스테틱 브랜드 톰(THOME)도 이 흐름에서 예외는 아닙니다. 2월 27일 출시한 스킨케어 신제품인 ‘CPR 세럼’을 만들기 위해 코스맥스와 긴밀한 협업을 진행했는데요. 앳홈의 날카로운 기획력과, 코스맥스의 전문성이 녹아든 제품력이 만난 제품이 바로 CPR 세럼입니다. 

이름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피부를 심폐소생하러 온 것 같은 ‘CPR 세럼’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절로 궁금해지는데요. 톰(THOME)의 핵심 제품이 될 ‘CPR 세럼’ 개발에 참여한 코스맥스 연구소의 백효정 연구원님을 모시고 제품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심도 있게 들어 봤어요.

하나의 제품이 완성되기까지 어떤 개발 과정을 거치게 되나요? 코스맥스 R&I 센터에서 어떤 과정이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하나의 제품이 완성되기까지의 개발 기간과 과정은 제품 콘셉트, 그리고 구현하고자 하는 제형의 난이도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요. 연구 단계에서는 평균적으로 수십 회 이상의 테스트와 실험이 반복돼요. 보통은 배합비 조정, 안정도 개선, 사용감 보완 등을 거쳐 제형의 완성도를 높여 나갑니다. 하나의 제품이 완성되는 데는 연구원과 생산 공장, 품질 등 관계 부서들 사이의 긴밀한 협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렇군요. 톰의 CPR 세럼은 어떤 콘셉트로 기획된 제품인가요? 이름부터 남다른 면이 있어 보여요.

CPR 세럼은 CPR은 콜라겐Collagen, 펩타이드Peptide, 레티날Retinal을 핵심 원료로 삼았어요. 피부 탄력과 결, 턴오버 주기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멀티 안티에이징 세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서  개발됐습니다. 콜라겐은 보습과 탄탄한 피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펩타이드는 피부 장벽 케어를, 레티날은 피부가 턴오버 주기를 유지하도록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설계했다고 말할 수 있어요. 제형적으로는 캡슐이 터지며 흡수되는 구조로, 새로운 사용감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능성 성분이 피부에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CPR 세럼에는 콜라겐, 펩타이드, 레티날 등 3가지 핵심 성분이 적용됐는데요. 하나의 성분 중심 제품과 비교할 때, 설계 과정에서 특히 중점적으로 고려하신 요소는 무엇이었나요?

세 성분은 각각 작용 메커니즘이 달라요. 그렇기 때문에 서로의 효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배합 환경과 안정성 설계에 특히 신경을 썼는데요. 레티날의 안정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콜라겐과 펩타이드가 충분히 기능할 수 있도록 pH 범위와 제형 구조를 조정했고, 흡수 타이밍과 피부 잔존감을 고려해 사용감이 무겁지 않도록 설계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단일 성분에 비해 피부 탄력과 결, 윤기 측면에서 보다 입체적인 케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핵심적인 포인트입니다.

피부 속 이야기를 했으니 겉 이야기도 해볼까요. CPR 세럼의 형형색색 캡슐 제형이 인상적이에요. 볼 때는 ‘예쁘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기술 관점에서는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제품 개발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테스트·개선 과정이 있었나요?

여러 가지 유효 성분이 적용된 제품이다 보니 안정성과 사용감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균형점을 찾는 과정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특히 캡슐의 외관을 비롯해서 장기적인 안정도까지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여러 차례 처방*과 수정을 반복했어요. 최종적으로 현재의 제형이 완성되었을 때 연구원들 사이에서도 완성도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 Fomula Development, 제품의 내용물(Formula)을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과정을 일컫는 말.

연구원 입장에서 보셨을 때, CPR 세럼은 어떤 분들께 가장 적합한 제품일까요?

피부 탄력이 저하되거나, 잔주름이 생기고 피부 결이 변화하는 등 초기 노화 징후를 느끼기 시작한 분들께 특히 적합한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또, 하나의 제품으로 보습, 탄력, 피부 컨디션 개선까지 복합적으로 케어하고 싶은 분들께도 잘 맞는 제품입니다.

저도 직접 사용하고 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제형이 생각보다 가볍게 흡수되면서도, 사용 후 피부가 매끈하고 탄탄해진 느낌이 유지된다는 점이었어요. 유효 성분이 많이 들어간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사용감이 잘 구현되었다고 느꼈습니다.

톰과의 협업이 이제 막을 올렸는데요. 앞으로 함께 개발해 보고 싶은 제품이 있으시다면 알려 주세요.

뷰티 디바이스가 톰의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로 인지 되고 있는 만큼, 향후에는 톰 ‘더 글로우’와 함께 사용했을 때 효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극대화할 수 있는 전용 제품을 개발해보고 싶습니다. 기기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물성과 도포할 때의 안정성, 그리고 유효 성분의 전달 효율까지 고려한 제형을 설계해 전문 관리 수준의 스킨케어 효과를 일상적인 홈케어 루틴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톰 CPR 세럼을 사용할 사람들에게,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으로서 전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요.

CPR 세럼은 단기간의 즉각적인 변화뿐 아니라, 꾸준히 사용했을 때 피부 컨디션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연구원들이 많은 테스트와 고민을 거쳐 완성한 제품입니다. 매일의 스킨케어 루틴 속에서 부담 없이 사용하시면서 피부가 점점 탄탄해지는 변화를 천천히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코스맥스 백효정 연구원님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직접 만든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자연스레 느껴졌습니다. 톰을 만드는 앳홈 팀에도 CPR 세럼을 기획하고, 마케팅하고, 세일즈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그 중심에는 제품의 시작을 설계하는 상품기획자(Project Manager)도 있습니다. 직접 제품을 기획하고 시장과 고객을 연결하는 역할에 관심이 있다면, 아래 링크에서 앳홈의 채용 소식을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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