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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도 의미도 美라고 할 수 있다면

    재미도 의미도 美라고 할 수 있다면

    💡 좋은 동료의 기준은 뭘까요? 아침에 웃는 얼굴로 인사해 주는 동료일 수도, 내 일도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함께 고민해 주는 동료일 수도 있겠죠. 여러 기준이 있지만 앳홈에는 더 분명한 기준이 있습니다. 6개월마다 한 번 선정되는 ‘피플 오브 앳홈’이 바로 그런 사람들입니다. 앳홈은 일하는 방식인 5 Standards를 몸소 실천한 이들을 동료 추천을 통해서 선정하고 축하하고 있는데요. 2025년 하반기, 피플 오브 앳홈으로 선정된 세 사람과의 인터뷰를 3주에 걸쳐 연재합니다. 앳홈의 기준점이 되는 사람들을 인터뷰를 통해 만나 보세요.

    예술이나 디자인에는 과문한 편입니다만, 그래서인지 덮어 놓고 동경하게 되는 면이 있습니다. 디자이너나 예술가라면, 저는 도무지 발견해내지 못할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심미안을 가지고 있을 것 같고, 복잡한 디자인 안에서 뭣이 중요한지 판단해 내는 선구안이 있을 것 같고… 이런 저런 눈을 보태다 보면 뒤통수에도 눈이 두어 개 달려 있어야 한다는 상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앳홈 팀에는 유독 디자이너가 많습니다. 디자인이 중요하니 사람도 많겠지라는 단순한 생각이 들다가도, 결국 ‘본질’이 뭐냐는 질문으로 이어지는데요. 디자인은 보통 포장지 정도로 이야기되기도 하니까요. 그러나 우리 모두가 알듯 사람은 아름다움에 움직입니다. 눈길이 가고, 마음이 가고, 손이 가고, 결국 무언갈 구매하게 된 경험은 없는 사람이 없을 테고요.

    이번 인터뷰를 위해 만난 최규성님은 디자이너지만, 눈이 가는 제품을 살 수 있도록 브랜드를 설계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미닉스 디자인 파트에서 파트 리더로 일하면서, 수많은 고객이 공간의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돕고 있어요. 규성님과 나눈 가볍고도 진지한 대화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앳홈이 첫 회사는 아니라고 들었어요. 이전에 경험한 다른 조직들하고, 앳홈의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요.

    계속 새로운 걸 할 수 있어요. BX(Brand eXperience) 디자이너의 일을 보통 경험 설계라고 하잖아요. 그 말처럼 정말 다양한 분야를 계속 시도하고 있어요. 몇몇 디자이너분들도 원래 뷰티 쪽 디자인 했던 분들이 아닌데 새로운 걸 하고 계시고, 저 같은 경우도 앳홈 와서 처음으로 오피스 인테리어도 하고, 팝업스토어 디자인도 해 봤고요. 경험이라는, 설계라는 맥락 안에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여러 경험을 하게 된다면, 자기가 쌓아 온 경험을 여러 디자인 설계로 잘 연결시키는 사람이라면 앳홈과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을까요.

    경험을 연결시키는 일도 맞고 중요하지만, 새로운 일이 주어졌을 때 그걸 유연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지금 앳홈의 단계에선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그렇네요. 경험이 많든 적든 ‘내 일 아닌데’라고 생각해 버릴 수 있으니까요. 지금까지 만난 앳홈 팀원들이 다 비슷한 얘기를 하는 게 신기해요. 그런 태도를 유지하는 게 규성님만의 일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네.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게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여기 와서도 처음 맡았던 일이 앳홈 기업 아이덴티티 리브랜딩이었고, 그리고 미닉스 아이덴티티 리브랜딩을 했죠. 이후에 미닉스 쪽으로 넘어왔는데요. 그때도 미닉스로 갑자기 넘어온 건 아니었고, 일하다 보니 유연하게…

    유연하게요.

    네. 유연하게 일하면서 오피스 인테리어나 팝업 같이 다양한 디자인 업무를 하게 됐는데, 저도 거의 다 처음이었거든요. 근데 ‘재밌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물론 처음 하는 거라 걱정도 있었지만, 재밌고 새로운 경험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여기까지 오게 되더라고요. 사실 그때는 편했던 거 같기도 해요. 그냥 팀원이었다 보니 어떤 안전망 안에서 제가 자유롭게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었고…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것도 재능이잖아요. 재밌게 느끼면 노력을 좀 덜 해도, 열심히 할 수 있고요. 일할 때 규성님께 재미 말고도 중요한 게 있으세요?

    경험이요. 앳홈에 오기 전까지는 완전한 재미 추구형 인간이었거든요. 근데 앳홈에서 시간이 쌓이면서 좀 변했어요. 사실 재밌는 일이 너무 많으면 또 힘들잖아요. 최근에 안성재 셰프 유튜브에서 봤던 건데,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도 결국은 ‘누군가 먹는 게 행복하니까 계속한다’도 있지만 그보다는 ‘이게 내 일이니까 꾸준히 가는 것’이라고 정의하더라고요. 저도 요즘엔 꾸준히 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그 단계에 있는 것 같아요.

    평생 재미있는 일만 기다릴 수도 없는 거고, 오랜 시간 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면 꾸준히 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가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리더가 되면 그런 태도가 더 필요해지겠고요. 파트 리더가 되신 건 언제예요?

    작년 3월쯤이니까… 1년이 됐네요.

    매니저 역할을 하고 계시니까 여쭤보고 싶었던 건데, 다양한 관점을 가진 파트원들이 내부에 계시잖아요. 이런 특성을 가진 분이라면 우리 팀에 잘 어울릴 것 같다, 하는 지점이 있으세요?

    일단 저희 미닉스 디자인 파트는 파트원들 성격이 좀 특이해요. 다들 약간의 위트를 지녔고, 농담도 잡담도 많이 하거든요. 제 자리 뒤에 경선님이랑 보경님이 있는데, 경선님이랑 피드백 주고받다가 보경님이 갑자기 껴서 얘기를 하기도 하고.. 대화를 많이 하는 문화를 추구하고 있어요. 사실 팀원 입장에서는 제가 오케이 한 뒤에 팀 리드, CDO 컨펌을 받아야 하거든요. 짧지 않은 과정들이 있으니까 앞단에서 더 자유롭고 말랑한 분위기가 있어야 해요. 그래야 그들의 크리에이티브가 좀 더 나온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앞단에서는 자유롭지만, 목표가 정해졌을 때는 전념할 줄 아는, 시프트가 잘되는 분이어야 할 것 같아요.

    태도적인 측면에서는요?

    어느 책에서 봤던 건데, 정리하자면 ‘도우려는 마음’이 있어야 해요. 그 말을 보고서 처음엔 ‘당연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그런 태도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더라고요. 스스로 동기 부여가 되고 ‘저 사람의 일에서 내가 이런 걸 더하면 좋은 걸 만들 수 있겠다’라는 마음이, 바쁘게 움직이는 곳에서는 발현되기 어렵잖아요. 내 일만 해도 바쁜 삶이다 보니까요. 그리고 도우려는 마음이 있으려면 디자인적으로도 욕심이 있어야 되고, 또 자기 분야가 아닌 영역에도 관심이 많아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죠. 일의 프로세스를 조망하는 능력이라든지,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어야 되겠어요. 조금만 이야기를 더 좁혀서, 미닉스 디자인 파트에서 일하게 된다면 필요한 관점이 있을까요? 프로덕트 관점에서 이야기해주셔도 좋겠네요.

    (미닉스는) 더하는 것보다 덜어내는 게 더 중요한 브랜드라서요. 브랜드 이름처럼 미니멀하게 만들고, 덜어내는 데 익숙하다면 좋을 것 같아요. 브랜딩을 하기도 하지만 결국 저희에게는 커머스 조직이라는 성격이 있기 때문에, 일하다 보면 이런 저런 관점이 더해져서 판이 커지기도 하거든요. 그럴 때 저희는 계속 핵심을 찾아서, 이 마케팅 소재에, 혹은 디자인에 진짜로 필요한 게 뭔지 고민해야 해요. 잘 솎아내고, 그러면서도 중요한 본질을 빼먹으면 안 되니까. 그게 자기 안에서도 정립이 잘 돼 있는 사람이어야겠죠.

    하긴, 어떤 프로젝트는 디자인을 예쁘게 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어요.

    가끔 프로젝트에서 자기 개성이나 색채를 디자인적으로 강하게 표현하려는 분들도 있어요. 나쁜 태도라고만 할 수는 없지만, 어떤 프로젝트에서는 디자인보다는 다른 게 더 돋보여야 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중요한 목적 달성에 방해가 될 수도 있고요.

    앳홈의 5 Standards 중에는 어떤 일하는 방식이 가장 본인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하세요?

    ‘끝까지 책임을 다하라’요. 모든 일에서 완벽할 수는 없잖아요. 저는 실패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특히 스타트업에서는 실패를 하는 게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누가 봐도 안 될 프로젝트였다고 해도, 끝내 보고, ‘이거는 이래서 안 되는 프로젝트였다’라고 회고하는 것과, 시작도 안 하거나 중간쯤에서 멈추는 식으로 애매하게 되는 것보다는 실패하는 쪽이 더 저는 낫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책임을 다해서 뭔가 만들어 냈다면, 조직을 물론이고 개인적으로도 얻을 것이 있다는 거네요.

    맞아요. 더군다나 스타트업이라면 꼭 필수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마음가짐이 없으면 사실 완벽에만 치중하게 되잖아요. 그건 좀 더 큰 조직에 적합한 프로세스인 것 같아서…

    계속 앳홈에 적합한 사람이 누구인지 이야기하고 있는데, 사실 피플 오브 앳홈에 선정된  규성님이야말로 앳홈에 가장 딱 맞는 사람 아닐까요. 디자이너로 일할 때, 규성님만의 강점은 뭔가요?

    무언가를 잘한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편은 아니긴 한데요.(웃음) 지금까지 해온 걸 생각해 보면… 중요한 걸 남기는 일을 잘해온 것 같긴 해요. 시각적으로도 넣는 게 쉽지 빼는 건 어렵거든요. 저는 최대한 빼려고 하는 타입이고, 이전 커리어에서도 기업이나 브랜드 아이덴티티 프로젝트를 할 때 의도치 않게 무채색이거나 미니멀한 쪽으로 계속 해왔거든요. 앳홈도 그렇고 미닉스도 그렇고 비슷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쪽으로 좀 잘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빼야 할 걸 빼서, 중요한 걸 더 중요하게 만드는 거네요. 기억나는 프로젝트가 있으세요?

    브렌든 스튜디오와 함께 진행한 미닉스 로고타입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아요. 지금 미닉스 로고를 보시면 전체적으로 산세리프(San-serif) 베이스이지만, 둥글게 처리된 라운디드 획을 사용해 미닉스 제품처럼 부드러운 곡선의 인상을 가지고 있어요. 사실 초기 시안들은 지금과는 조금 달랐는데요. 여러 시안이 산세리프 서체를 거의 그대로 활용하면서 알파벳의 비례와 디테일을 조금 더 정제하는 방식이었죠. 미니멀한 브랜드들이 흔히 선택하는 방식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당시 리브랜딩을 진행하던 시점의 생활가전 시장을 보면 ‘미니멀’이라는 키워드 아래에서 저희와 유사한 경쟁 브랜드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었어요. 그 브랜드들도 대부분 산세리프 서체를 그대로 사용하다 보니 브랜드 간 시각적 차별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였습니다.

    그런 시장 상황까지 고려했을 때, 결국 로고타입 자체의 형태적인 개성이 있어야 다양한 브랜드 사이에서 확실하게 구분될 수 있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현재 디자인 시안 방향성을 계속 밀었고, 중간에 각론이 펼쳐졌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그 로고가 잘 작동하고 있는 것 같고요.

    미닉스 브랜드 아이덴티티 리브랜딩이 iF 디자인 어워드 2026을 수상했죠.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결국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개성 있고 예뻐서가 아니라, 지금 미닉스의 위치가 어디쯤에 있고, 시장 상황이 이러하니까 목적에 맞게 이걸 선택해야겠다는 식으로 잘 정리가 됐고, 그 방향으로 가니까 성과로 나온 것 같아요.

    앳홈 기업 아이덴티티 리브랜딩도 함께 수상했어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요. 경사네요. 뜬금 없지만 마지막으로 여쭙고 싶은데요. 디자인에 정답이 있을까요?

    저는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걸 바라보는 취향과 관점에 따라 ‘이게 정답이냐’는 물음표가 찍힐 수는 있겠죠. 볼 수 있다면 누구나 평가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치열하게 토론해서 결정이 되면, 이걸 정답이라고 믿고, 밀고 가야 하는 면이 있어요. 몇십 년 뒤에 정답이 아니라고 밝혀질지는 모르겠지만, 앳홈만의 해답을 정답으로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앳홈 CI 리브랜딩 (링크), 미닉스 BI 리브랜딩 (링크)

    규성님과의 이야기는 재미로 시작해 경험으로 이어졌고, 우리만의 정답을 찾아 전념하자는 굳은 결심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저는 늘 재미보다는 정확하게 쓰고 싶다는 의지가 있는데요. 규성님과 이야기하면서는 재미 있게 쓰면서, 맞다고 생각하면 밀고 나가는 용기도 필요하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재미보단 의미를 찾는 데 힘 쓰고 있다고 했지만, 어쩌면 규성님이 추구하는 재미와 의미가 아름다움의 근간일 수 있을 거예요. 규성님이 재미와 의미를 좇아 만들어낸 것들이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과 같은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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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앳홈의 공급망 조율사, SCM팀을 만나다

    앳홈의 공급망 조율사, SCM팀을 만나다

    앳홈에는 ‘성장’이라는 공통된 목표 아래, 다양한 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팀 이름만으로는 어떤 일을 하는지 쉽게 떠오르지 않는 경우도 있죠.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SCM팀입니다.

    물류팀과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SCM(Supply Chain Management) 업무는 단순한 재고 관리에 그치지 않습니다. 제품의 흐름을 조율하며 회사 전반의 운영 효율과 전략적 의사결정에까지 영향을 주는, 말 그대로 앳홈의 ‘공급망 조율사’ 역할을 하고 있죠.

    이번 인터뷰에서는 SCM팀을 직접 만나, 현장에서 어떤 고민을 안고 일하며 어떤 방식으로 성과를 만들어가는지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경력 16년차, 앳홈의 SCM팀을 리딩하고 있는 전준무입니다. 팀 운영 전반을 관리하며 특히 원가와 직결되는 재고 자산 확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앳홈의 제품 흐름에서 라스트마일을 맡고 있다는 책임감으로 정확하고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Q. SCM팀은 어떤 팀인가요?
    제품이 입고되어 고객에게 전달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담당하며, 앳홈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고객에게 제품을 적시에 제공하고 재고를 통제 및 관리하면서, 사내 현황판에 반영되는 매출·원가의 기초 데이터를 일별로 제공하죠. 결산 시기에는 재무팀과 협업해 재고 자산을 확정합니다.

    하루 일과는 주문 현황과 물동량을 체크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후에는 각종 이슈 대응, 협력사와의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입고·출고·이동·반품·양품화 등 재고 관련 업무를 처리합니다. 일정이 매일 바뀌는 다이내믹한 환경이라 일하는 재미가 큰 직군이라고 생각합니다.

    Q. 실제로 어떤 순간에 일의 재미를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
    재고를 통제한다는 건 결국 사업의 중심을 잡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숫자 하나가 매출과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니까요. 내 의지와 실행력만 있다면 회사의 여러 영역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업무의 가장 큰 매력 아닐까 싶습니다. 또 고객이 제품을 받고 만족해하는 모습을 떠올릴 때, 그리고 내가 만든 숫자가 재무 결산의 정확도를 높이고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을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Q. SCM 담당자로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역량은 무엇인가요?
    업무 특성상 유관 부서나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이 많은데요, 저는 무엇보다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능을 성과로 연결하는 힘은 결국 기술보다 태도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고 느껴요.

    외부 업체와의 관계에서도 갑을 관계가 아닌 파트너십의 관점으로 접근하려고 합니다.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신뢰가 쌓이고, 그래야 지속적인 협업이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먼저 내 것을 내어주려 노력하고 진심은 반드시 진심으로 돌아온다는 마음으로 관계를 만들어갑니다.

    Q. 앳홈에서도 여러 3PL 업체와 협업 중인데요. 좋은 물류 파트너를 선정하는 기준이 있다면요?
    정시출고율, 오출고율, 재고일치율. 이 세 가지는 기본입니다. 이는 고객 경험과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죠. 물론 비용도 중요한 고려사항이지만, 결국 핵심은 신뢰와 소통력입니다.

    또, 물류는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얼마나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느냐가 파트너의 진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Q. 예기치 못한 이슈가 자주 발생하는 업무일텐데요. 기억에 남는 어려웠던 순간이나 상황이 있다면, 어떻게 대응하셨는지 들려주세요.
    SCM은 매일매일이 도전의 연속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스스로에게 두 가지 질문을 자주 던지고 있어요. “그래서 고객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게 앳홈에 도움이 되는가?” 다소 식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 기준으로 판단하면 우선순위가 명확해지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도 자연스럽게 보이더라고요.

    Q. 앳홈 동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활동이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저는 맨몸 운동을 즐겨요. 별도의 기구나 공간 없이 내 몸 하나로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죠. ‘내 손과 발로 나를 지탱한다’는 성취감도 있고요. 절벽에 매달려야 할 일이 생겼을 때, 떨어지면 너무 슬프니까요. (웃음)

    사실 앳홈에서는 구성원 모두가 주인공입니다. 사내 메신저만 봐도 열정이 넘치고 스스로의 영역에서 빛나고 있죠. 때론 업무적으로 이해관계가 충돌할 때도 있지만, 모두가 ‘앳홈이 더 잘 되자’는 공통 목표가 있기에 그조차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언젠가 앳홈이 유니콘 기업이 되었을 때, “그때 참 열심히 했었지”라고 지금을 웃으며 추억하고 싶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SCM 팀원분들 늘 든든하고 고맙습니다!

    앳홈 지원하기: https://career.athomecorp.com

  • 숫자 너머의 전략 – 미닉스 세일즈 파트가 일하는 방식

    숫자 너머의 전략 – 미닉스 세일즈 파트가 일하는 방식

    세상에 좋은 물건은 넘쳐나지만, 아무리 뛰어난 제품이라도 누군가 손에 쥐여주지 않으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과 다름없다. 그 제품을 시장과 연결하고, 판로를 열어 소비자와 만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이 바로 온라인 MD다.

    세일즈는 매일 숫자로 성공과 실패를 확인하는 일이다. 긴장감이 일상이지만, 그 긴장조차 도전으로 받아들이며 결과를 만들어내는 팀이 있다. 바로 치열한 음식물처리기 시장에서 ‘미닉스 더 플렌더’를 선두로 이끌고 있는 미닉스팀 세일즈 파트다.

    다양한 채널을 넘나들며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찾게 만들고 이익이 나는 구조를 설계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우남현 리더를 만나, 온라인 MD의 역할과 필수 역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Q. 본인과 미닉스팀 세일즈 파트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경력 13년차의 온라인 MD로서, 미닉스 브랜드의 매출과 이익 관리, 채널 전략 수립, 프로모션 운영 등 세일즈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미닉스가 시장 내에서 ‘잘 팔리는 구조’를 만들고, 동시에 회사에는 ‘안정적으로 이익이 남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저의 주요 역할입니다.

    제가 속한 세일즈 파트는 브랜드의 전반적인 판매 흐름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채널 운영을 비롯해, 프로모션 기획과 실행, 실적 분석, 월·분기·연 단위 매출 목표 수립까지, 매출과 직결되는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죠.

    하루 일과는 일정하게 정형화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보통은 주요 채널의 실적 데이터를 분석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실무 조율, 프로모션 기획과 리뷰, 유관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하루를 채웁니다.

    Q. 온라인 MD 직무의 주요 역할과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온라인 MD라는 직무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성과가 숫자로 명확히 드러난다’는 점입니다. 잘하면 잘한 만큼, 부족하면 부족한 만큼 결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피드백이 빠르고 개선 속도 또한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유통, 소비자, 제품 등 비즈니스 전반에 깊이 관여할 수 있어 시야를 넓힐 수 있으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풍부하다는 점이 온라인 MD 직무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MD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외부에서는 제한된 조건 속에서 최대한 유리한 방향으로 협상해야 하고, 내부에서는 다양한 부서와 유연하게 조율하는 역량이 요구됩니다. 둘째는 데이터 기반 사고력입니다. 성과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다음 전략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정확히 해석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Q. 앳홈에서 근무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2024년 초, 회사에서 숏폼 콘텐츠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시기에, 대표님의 추천으로 인스타그램 관련 강의를 수강하고 테스트 계정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팔로워가 20명도 채 되지 않는 계정에서 네 번째로 제작한 영상이 17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좋은 콘텐츠는 채널 규모나 수치를 뛰어넘는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같은 통찰은 세일즈 업무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미닉스의 상세페이지, 라이브 방송 등 다양한 세일즈 콘텐츠를 기획할 때에도 “어떻게 하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를 최우선으로 고민하며 전략을 수립해왔습니다. 이러한 관점과 접근이 쌓이면서, 미닉스 ‘더 플렌더’는 음식물처리기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업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Q. 반대로, 업무를 수행하면서 어려움을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MD 업무는 매일 예상치 못한 이슈가 발생하는 일의 연속이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직무입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복잡한 상황을 가능한 한 단순화하여 바라보려 노력합니다. 항상 스스로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이 문제는 내가 해결할 수 있는가?”, “이 사안이 우리 팀의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가?” 이 기준에 따라 생각을 정리하면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가 명확해지고, 감정이나 스트레스에 흔들리지 않고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Q. 앞으로의 커리어 목표와 계획에 대해 들려주세요.
    “미닉스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아니냐”, “운이 좋아서 좋은 결과를 낸 것이다”와 같은 평가를 듣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습니다. 저는 운이나 브랜드 인지도에 기대기보다는, 브랜드에 대한 애정, 깊이 있는 고민, 그리고 끈질긴 실행을 통해 결과를 만들어가고자 노력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 개인의 성장과 책임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미닉스라는 브랜드와 팀이 회사 차원에서 더 많은 신뢰와 리소스를 받을 만한 팀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회사의 자원은 유한하며, 특정 팀에 대한 선택과 집중은 결국 다른 팀이나 누군가가 가질 수 있었던 기회를 대신 받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그 무게를 충분히 인지하고, 그 기대를 상회하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과 긴장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제 목표는 명확합니다. 저와 미닉스 팀이 조직 내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증명함으로써, ‘그 선택이 옳았다’는 결과를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조직 내에서 대체 불가능한 인재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커리어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앳홈 동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최근 읽은 책 중에서는 ‘기획은 2형식이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회사 동료인 주영님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는데,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고 해결해야 할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는 사고의 구조에 대해 다루고 있어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기획의 본질을 화려한 표현이나 복잡한 논리가 아닌, ‘문제 정의와 해결’이라는 단순한 구조로 풀어내며 실무자에게 명확한 사고의 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책이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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