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닉스 더 시프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 수상 ● 앳홈, 최근 3년간 국내외 디자인 어워드 40여회 수상…가전 디자인 리더십 입증 ● 미닉스, 미니 김치냉장고 1위에 이어 레드닷 수상으로 디자인 경쟁력까지 확보
홈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기업 앳홈(대표 양정호)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2026에서 미닉스 ‘더 시프트’로 제품 디자인(Product Design)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상 제품은 공간의 가능성을 넓히는 가전 브랜드 미닉스의 미니 김치냉장고 ‘더 시프트’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로, 매년 전 세계 60여 개국 제품이 출품된다. ‘더 시프트’는 혁신성과 기능적 완성도, 심미적 품질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앳홈의 레드닷 어워드 수상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24년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가, 2025년 프라이빗 에스테틱 브랜드 톰의 물방울 초음파 디바이스 ‘더 글로우’가 차례로 레드닷 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 수상으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디자인 역량을 입증했다.
앳홈은 2023년부터 현재까지 레드닷을 포함한 iF 디자인 어워드,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등 국내외 주요 디자인 어워드에서 40회가 넘는 수상 이력을 쌓아왔다. 이는 대기업 가전, 뷰티 브랜드들이 두각을 보여 온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시상 무대에서, 미닉스와 톰이 대등한 경쟁력을 갖췄음을 보여주는 성과다.
‘더 시프트’는 최근 김치냉장고 카테고리에서 브랜드 검색량 1위(2025년 11월~2026년 1월 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치를 소량으로 보관하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미니멀 인테리어 트렌드가 맞물리며 주목받은 가운데, 이번 레드닷 수상을 통해 디자인 경쟁력까지 공인받았다. 앳홈은 앞으로도 제품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 완성도를 핵심 평가 기준으로 삼아, 글로벌 주요 어워드 수상을 통한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나세훈 앳홈 디자인 총괄(CDO)은 “앳홈의 모든 제품은 사용자가 인식하지 못한 불편을 해결하는 데서 출발하며, 기능과 디자인은 그 과정에서 함께 완성된다”며, “최근 3년간 약 40개의 수상은 앳홈의 디자인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며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습도 센싱과 시간 커스터마이징…단순 건조 넘어 ‘의류 케어 가전’으로 진화 ● 수건 30장, 티셔츠 19장, 여름 이불 8장…체적 대비 건조 용량 극대화 ●99% 탈취력부터 구김 방지 기능까지 대형 가전급 프리미엄 기능 집약
앳홈(대표 양정호)의 공간의 가능성을 넓히는 가전 브랜드 ‘미닉스(Minix)’가 옷감 습도 감지 기능과 건조 시간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탑재한 미니건조기 ‘더 에어드라이(The AirDry)’의 판매를 오는 4월 1일부터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 지점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공식 자사몰에서는 4월 6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미닉스 ‘더 에어드라이’는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옷감 특성에 최적화된 스마트 건조 경험을 제공한다. 다양한 소재의 의류를 아끼는 사용자뿐 아니라, 반려동물로 인해 상시 의류 관리가 필요한 생활 환경, 기능성 운동복의 손상을 최소화하려는 수요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신제품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특히 실시간으로 옷감의 습도를 감지해 덜 마르거나 과하게 건조되지 않도록 시간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습도 센싱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상태로 건조를 마무리할 수 있다. 여기에 10분 단위로 최대 3시간까지 건조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더해, 계절과 옷감의 두께, 종류 등 상황에 따라 더욱 정교한 건조 관리가 가능하다.
핵심 기술인 ‘듀얼 PTC 히터’는 두 개의 650W급 히터가 각각 옷감 상태에 맞춰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해 섬세한 건조를 지원한다. 덕분에 옷감 손상 걱정은 줄이면서도 최단 40분(일반 의류 1kg, ‘소량급속’ 모드 기준)이면 빠르게 건조를 마칠 수 있다.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5가지 맞춤 건조 모드도 제공한다. 특히 ‘Air 케어’ 모드를 이용하면 구겨진 옷은 물론, 세탁이 어려운 신발이나 모자, 인형, 베개, 겨울 의류까지 다양한 용품의 먼지와 습기를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다. 99% 탈취력을 인증받아 건조뿐 아니라 의류 관리기로서 냄새 제거에도 탁월하다.
또한 건조 종료 후 5분 이내에 도어를 열지 않으면 드럼이 자동으로 회전하며 구김을 방지해주는 기능과, 옷감 엉킴을 풀어주는 양방향 회전 드럼 모션까지 갖췄다.
이번 신제품은 ‘iF 디자인 어워드 2026’을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은 제품으로, 미닉스만의 미니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내부 설계를 혁신해 건조 용량을 기존 모델 대비 1.43배 늘린 최대 5kg(표준 4kg)까지 확대했다. 이는 수건 30장 또는 티셔츠 19장 또는 여름 이불 8장을 각각 건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체적 대비 건조 용량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미닉스 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의류, 수건, 이불 등을 자주 건조하거나 섬세하게 관리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이라며, “습도에 따라 건조 시간을 조절하는 스마트 습도 센싱 기술과 콤팩트한 사이즈 대비 건조 용량을 확대한 ‘체적 혁신’을 통해 보다 편리한 의류 관리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닉스 미니건조기는 네이버 데이터랩 쇼핑 인사이트 기준 최근 1년 인기 검색어 순위에서 미니건조기 부문 1위에 올랐다. 출시 2년 반 만에 네이버, 카카오, 오늘의집 등 주요 오픈마켓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현재 누적 16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좋은 동료의 기준은 뭘까요? 아침에 웃는 얼굴로 인사해 주는 동료일 수도, 내 일도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함께 고민해 주는 동료일 수도 있겠죠. 여러 기준이 있지만 앳홈에는 더 분명한 기준이 있습니다. 6개월마다 한 번 선정되는 ‘피플 오브 앳홈’이 바로 그런 사람들입니다. 앳홈은 일하는 방식인 5 Standards를 몸소 실천한 이들을 동료 추천을 통해서 선정하고 축하하고 있는데요. 2025년 하반기, 피플 오브 앳홈으로 선정된 세 사람과의 인터뷰를 3주에 걸쳐 연재합니다. 앳홈의 기준점이 되는 사람들을 인터뷰를 통해 만나 보세요.
예술이나 디자인에는 과문한 편입니다만, 그래서인지 덮어 놓고 동경하게 되는 면이 있습니다. 디자이너나 예술가라면, 저는 도무지 발견해내지 못할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심미안을 가지고 있을 것 같고, 복잡한 디자인 안에서 뭣이 중요한지 판단해 내는 선구안이 있을 것 같고… 이런 저런 눈을 보태다 보면 뒤통수에도 눈이 두어 개 달려 있어야 한다는 상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앳홈 팀에는 유독 디자이너가 많습니다. 디자인이 중요하니 사람도 많겠지라는 단순한 생각이 들다가도, 결국 ‘본질’이 뭐냐는 질문으로 이어지는데요. 디자인은 보통 포장지 정도로 이야기되기도 하니까요. 그러나 우리 모두가 알듯 사람은 아름다움에 움직입니다. 눈길이 가고, 마음이 가고, 손이 가고, 결국 무언갈 구매하게 된 경험이 없는 사람은 없을 테고요.
이번 인터뷰를 위해 만난 최규성님은 디자이너지만, 눈이 가는 제품을 살 수 있도록 브랜드를 설계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미닉스 디자인 파트에서 파트 리더로 일하면서, 수많은 고객이 공간의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돕고 있어요. 규성님과 나눈 가볍고도 진지한 대화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앳홈이 첫 회사는 아니라고 들었어요. 이전에 경험한 다른 조직들하고, 앳홈의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요.
계속 새로운 걸 할 수 있어요. BX(Brand eXperience) 디자이너의 일을 보통 경험 설계라고 하잖아요. 그 말처럼 정말 다양한 분야를 계속 시도하고 있어요. 몇몇 디자이너분들도 원래 뷰티 쪽 디자인 했던 분들이 아닌데 새로운 걸 하고 계시고, 저 같은 경우도 앳홈 와서 처음으로 오피스 인테리어도 하고, 팝업스토어 디자인도 해 봤고요. 경험이라는, 설계라는 맥락 안에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여러 경험을 하게 된다면, 자기가 쌓아 온 경험을 여러 디자인 설계로 잘 연결시키는 사람이라면 앳홈과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을까요.
경험을 연결시키는 일도 맞고 중요하지만, 새로운 일이 주어졌을 때 그걸 유연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지금 앳홈의 단계에선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그렇네요. 경험이 많든 적든 ‘내 일 아닌데’라고 생각해 버릴 수 있으니까요. 지금까지 만난 앳홈 팀원들이 다 비슷한 얘기를 하는 게 신기해요. 그런 태도를 유지하는 게 규성님만의 일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네.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게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여기 와서도 처음 맡았던 일이 앳홈 기업 아이덴티티 리브랜딩이었고, 그리고 미닉스 아이덴티티 리브랜딩을 했죠. 이후에 미닉스 쪽으로 넘어왔는데요. 그때도 미닉스로 갑자기 넘어온 건 아니었고, 일하다 보니 유연하게…
유연하게요.
네. 유연하게 일하면서 오피스 인테리어나 팝업 같이 다양한 디자인 업무를 하게 됐는데, 저도 거의 다 처음이었거든요. 근데 ‘재밌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물론 처음 하는 거라 걱정도 있었지만, 재밌고 새로운 경험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여기까지 오게 되더라고요. 사실 그때는 편했던 거 같기도 해요. 그냥 팀원이었다 보니 어떤 안전망 안에서 제가 자유롭게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었고…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것도 재능이잖아요. 재밌게 느끼면 노력을 좀 덜 해도, 열심히 할 수 있고요. 일할 때 규성님께 재미 말고도 중요한 게 있으세요?
경험이요. 앳홈에 오기 전까지는 완전한 재미 추구형 인간이었거든요. 근데 앳홈에서 시간이 쌓이면서 좀 변했어요. 사실 재밌는 일이 너무 많으면 또 힘들잖아요. 최근에 안성재 셰프 유튜브에서 봤던 건데,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도 결국은 ‘누군가 먹는 게 행복하니까 계속한다’도 있지만 그보다는 ‘이게 내 일이니까 꾸준히 가는 것’이라고 정의하더라고요. 저도 요즘엔 꾸준히 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그 단계에 있는 것 같아요.
평생재미있는 일만 기다릴 수도 없는 거고, 오랜 시간 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면 꾸준히 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가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리더가 되면 그런 태도가 더 필요해지겠고요. 파트 리더가 되신 건 언제예요?
작년 3월쯤이니까… 1년이 됐네요.
매니저 역할을 하고 계시니까 여쭤보고 싶었던 건데, 다양한 관점을 가진 파트원들이 내부에 계시잖아요. 이런 특성을 가진 분이라면 우리 팀에 잘 어울릴 것 같다, 하는 지점이 있으세요?
일단 저희 미닉스 디자인 파트는 파트원들 성격이 좀 특이해요. 다들 약간의 위트를 지녔고, 농담도 잡담도 많이 하거든요. 제 자리 뒤에 경선님이랑 보경님이 있는데, 경선님이랑 피드백 주고받다가 보경님이 갑자기 껴서 얘기를 하기도 하고.. 대화를 많이 하는 문화를 추구하고 있어요. 사실 팀원 입장에서는 제가 오케이 한 뒤에 팀 리드, CDO 컨펌을 받아야 하거든요. 짧지 않은 과정들이 있으니까 앞단에서 더 자유롭고 말랑한 분위기가 있어야 해요. 그래야 그들의 크리에이티브가 좀 더 나온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앞단에서는 자유롭지만, 목표가 정해졌을 때는 전념할 줄 아는, 시프트가 잘되는 분이어야 할 것 같아요.
태도적인 측면에서는요?
어느 책에서 봤던 건데, 정리하자면 ‘도우려는 마음’이 있어야 해요. 그 말을 보고서 처음엔 ‘당연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그런 태도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더라고요. 스스로 동기 부여가 되고 ‘저 사람의 일에서 내가 이런 걸 더하면 좋은 걸 만들 수 있겠다’라는 마음이, 바쁘게 움직이는 곳에서는 발현되기 어렵잖아요. 내 일만 해도 바쁜 삶이다 보니까요. 그리고 도우려는 마음이 있으려면 디자인적으로도 욕심이 있어야 되고, 또 자기 분야가 아닌 영역에도 관심이 많아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죠. 일의 프로세스를 조망하는 능력이라든지,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어야 되겠어요. 조금만 이야기를 더 좁혀서, 미닉스 디자인 파트에서 일하게 된다면 필요한 관점이 있을까요? 프로덕트 관점에서 이야기해주셔도 좋겠네요.
(미닉스는) 더하는 것보다 덜어내는 게 더 중요한 브랜드라서요. 브랜드 이름처럼 미니멀하게 만들고, 덜어내는 데 익숙하다면 좋을 것 같아요. 브랜딩을 하기도 하지만 결국 저희에게는 커머스 조직이라는 성격이 있기 때문에, 일하다 보면 이런 저런 관점이 더해져서 판이 커지기도 하거든요. 그럴 때 저희는 계속 핵심을 찾아서, 이 마케팅 소재에, 혹은 디자인에 진짜로 필요한 게 뭔지 고민해야 해요. 잘 솎아내고, 그러면서도 중요한 본질을 빼먹으면 안 되니까. 그게 자기 안에서도 정립이 잘 돼 있는 사람이어야겠죠.
하긴, 어떤 프로젝트는 디자인을 예쁘게 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어요.
가끔 프로젝트에서 자기 개성이나 색채를 디자인적으로 강하게 표현하려는 분들도 있어요. 나쁜 태도라고만 할 수는 없지만, 어떤 프로젝트에서는 디자인보다는 다른 게 더 돋보여야 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중요한 목적 달성에 방해가 될 수도 있고요.
앳홈의 5 Standards 중에는 어떤 일하는 방식이 가장 본인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하세요?
‘끝까지 책임을 다하라’요. 모든 일에서 완벽할 수는 없잖아요. 저는 실패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특히 스타트업에서는 실패를 하는 게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누가 봐도 안 될 프로젝트였다고 해도, 끝내 보고, ‘이거는 이래서 안 되는 프로젝트였다’라고 회고하는 것과, 시작도 안 하거나 중간쯤에서 멈추는 식으로 애매하게 되는 것보다는 실패하는 쪽이 더 저는 낫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책임을 다해서 뭔가 만들어 냈다면, 조직을 물론이고 개인적으로도 얻을 것이 있다는 거네요.
맞아요. 더군다나 스타트업이라면 꼭 필수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마음가짐이 없으면 사실 완벽에만 치중하게 되잖아요. 그건 좀 더 큰 조직에 적합한 프로세스인 것 같아서…
계속 앳홈에 적합한 사람이 누구인지 이야기하고 있는데, 사실 피플 오브 앳홈에 선정된 규성님이야말로 앳홈에 딱 맞는 사람 아닐까요.(웃음) 디자이너로 일할 때, 규성님만의 강점은 뭔가요?
무언가를 잘한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편은 아니긴 한데요.(웃음) 지금까지 해온 걸 생각해 보면… 중요한 걸 남기는 일을 잘해온 것 같긴 해요. 시각적으로도 넣는 게 쉽지 빼는 건 어렵거든요. 저는 최대한 빼려고 하는 타입이고, 이전 커리어에서도 기업이나 브랜드 아이덴티티 프로젝트를 할 때 의도치 않게 무채색이거나 미니멀한 쪽으로 계속 해왔거든요. 앳홈도 그렇고 미닉스도 그렇고 비슷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쪽으로 좀 잘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빼야 할 걸 빼서, 중요한 걸 더 중요하게 만드는 거네요.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도 많겠어요.
브렌든 스튜디오와 함께 진행한 미닉스 로고타입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아요. 지금 미닉스 로고를 보시면 전체적으로 산세리프(San-serif) 베이스이지만, 둥글게 처리된 라운디드 획을 사용해 미닉스 제품처럼 부드러운 곡선의 인상을 가지고 있어요. 사실 초기 시안들은 지금과는 조금 달랐는데요. 여러 시안이 산세리프 서체를 거의 그대로 활용하면서 알파벳의 비례와 디테일을 조금 더 정제하는 방식이었죠. 미니멀한 브랜드들이 흔히 선택하는 방식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당시 리브랜딩을 진행하던 시점의 생활가전 시장을 보면 ‘미니멀’이라는 키워드 아래에서 저희와 유사한 경쟁 브랜드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었어요. 그 브랜드들도 대부분 산세리프 서체를 그대로 사용하다 보니 브랜드 간 시각적 차별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였습니다.
그런 시장 상황까지 고려했을 때, 결국 로고타입 자체의 형태적인 개성이 있어야 다양한 브랜드 사이에서 확실하게 구분될 수 있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현재 디자인 시안 방향성을 계속 밀었고, 중간에 각론이 펼쳐졌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그 로고가 잘 작동하고 있는 것 같고요.
미닉스 브랜드 아이덴티티 리브랜딩이 iF 디자인 어워드 2026을 수상했죠.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결국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개성 있고 예뻐서가 아니라, 지금 미닉스의 위치가 어디쯤에 있고, 시장 상황이 이러하니까 목적에 맞게 이걸 선택해야겠다는 식으로 잘 정리가 됐고, 그 방향으로 가니까 성과로 나온 것 같아요.
앳홈 기업 아이덴티티 리브랜딩도 함께 수상했어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요. 경사네요. 뜬금없지만 마지막으로 여쭙고 싶은데요. 디자인에 정답이 있을까요?
저는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걸 바라보는 취향과 관점에 따라 ‘이게 정답이냐’는 물음표가 찍힐 수는 있겠죠. 볼 수 있다면 누구나 평가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치열하게 토론해서 결정이 되면, 이걸 정답이라고 믿고, 밀고 가야 하는 면이 있어요. 몇십 년 뒤에 정답이 아니라고 밝혀질지는 모르겠지만, 앳홈만의 해답을 정답으로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규성님과의 이야기는 재미로 시작해 경험으로 이어졌고, 우리만의 정답을 찾아 전념하자는 굳은 결심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저는 늘 재미보다는 정확하게 쓰고 싶다는 의지가 있는데요. 규성님과 이야기하면서는 재미 있게 쓰면서, 맞다고 생각하면 밀고 나가는 용기도 필요하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재미보단 의미를 찾는 데 힘 쓰고 있다고 했지만, 어쩌면 규성님이 추구하는 재미와 의미가 아름다움의 근간일 수 있을 거예요. 규성님이 재미와 의미를 좇아 만들어낸 것들이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과 같은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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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연속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 기업 및 브랜드 아이덴티티, 제품 및 패키지 디자인 등 4개 부문 본상 수상 ●디자인 전담 조직 운영 및 디자인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역량 강화
홈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기업 앳홈(대표 양정호)이 기업 아이덴티티, 브랜드 아이덴티티, 제품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 등 4개 부문에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6(iF Design Award 2026)’ 본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앳홈은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2024년에는 톰 커뮤니케이션 브랜딩 부문 본상을, 2025년에는 톰 ‘더글로우’ 제품 디자인 본상을 수상했으며, 미닉스 무선청소기 ‘더슬림’은 ‘골드 위너(Gold Winner)’로 선정된 바 있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미국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는 68개국에서 약 1만여 개의 출품작이 제품, 커뮤니케이션, 패키지, 서비스 등 다양한 부문에 출품돼 디자인 혁신성, 사용성, 지속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경쟁을 펼쳤다.
먼저 앳홈은 올해 기업 아이덴티티 리뉴얼을 통해 “Life Focus Design, Hidden Solution(삶을 중심에 둔 디자인으로 일상 속 숨겨진 해답을 찾는다는 의미)”이라는 슬로건을 제시하고, 공간과 뷰티 영역에서 일상 속 숨은 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홈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디자인과 커뮤니케이션 전반에 반영했다.
특히 미묘한 차이에서 해답을 발견하는 앳홈의 사고방식을 상징하는 첫 글자 A의 ‘삼각형 엣지(Triangle Edge)’ 모티프는 기업 철학과 시각적 언어를 연결하는 핵심 요소로 주목받았다.
공간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가전 브랜드 ‘미닉스(Minix)’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리뉴얼로 본상을 받았다. 브랜드 정체성을 ‘Miniful’(Mini와 -ful의 합성어로, 작지만 일상의 공간을 가치 있게 채운다는 의미)로 재정의하고, 이를 매뉴얼, 패키지, 웹사이트, 제품 전반에 일관되게 적용함으로써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달 출시를 앞둔 미니건조기는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합리적 미니멀리즘(Rational Minimalism)’을 바탕으로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관습적으로 적용돼 온 ‘투명 도어’ 구조를 재설계해 자원 효율성과 사용성을 균형 있게 구현한 점이 수상으로 이어졌다.
프라이빗 에스테틱 브랜드 ‘톰(THOME)’은 트러블 관리를 위한 4단계 T필 프로그램으로 패키지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간결한 원통형 기하학 구조의 오브제형 용기를 적용했으며, 패키지 외부에는 톰 고유의 실루엣을 강조하고 내부에는 성분 정보를 그래픽적으로 재해석해 배치함으로써 기능적 정보를 감각적으로 전달했다.
이번 성과는 앳홈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디자인 경영 전략의 결과로 평가된다. 앳홈은 브랜드 전략 단계부터 디자인을 핵심 요소로 반영하고, 전담 조직 운영과 디자인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디자인 역량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나세훈 앳홈 디자인 총괄(CDO)은 “앳홈은 디자인을 단순히 외형을 표현하는 수단이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방법으로 접근해왔다”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부터 제품 설계까지 일관된 디자인 철학을 구축해 온 점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